오늘도 돈 돈 하는 내 가슴으로 찬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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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산다는 게 이렇듯 어렵게 느껴진 적은 없었다.
늘 내 편이었던 가족이나 친구들, 그리고 친하다 믿던 사람들이 어렵게 느껴진 적도 없었다.
마치 한순간에 외딴 섬에 나 홀로 남겨진 듯 외롭고 쓸쓸하고 허전하다.
아마 그 이유는 금주 때문에 가급적 술자리를 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지인들과의 자리도 줄어든 탓이다.
이처럼 삶에 있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마 돈과 사람일 것이다.
알다시피 돈 그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돈으로 맺어진 이해관계는 대부분 좋은 결말을 맺는 법이 드물다.
이처럼 한편으로는 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동경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돈을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보기 때문이다.
인간관계를 돈으로 재단할 수 없음에도 말이다.
마음이나 성격과 같은 인간성을 아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세상이 급변할수록 인간관계의 기준은 사람이 아닌 돈이 우선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그러므로 돈을 사용할 때는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적당한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돈은 내 주머니에 있을 때나 나의 것이지, 내 손을 떠나가면 남의 돈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돈을 정승처럼 써야 하는 이유다.

 


사람에게는 입장이라는 것이 있다.
그래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배신감을 느끼고 원망을 하게 되기도 한다.
친구 사이에는 묘하게 경쟁심이 있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 쓰는 걸 인정하기가 쉽지 않다.
왠지 얻어먹는다는 느낌을 갖게 되고, 그런 행위가 자주 반복되면 심지어 관계가 소원해지거나 종속되기도 한다.
그래서 돈이 사람을 바꾸기도 하는 것이다.
돈을 쓸 때는 그 돈의 주인처럼 써야 한다.
힘들게 번 돈이든 아니면 공짜로 생긴 돈이든 써야할 곳에 쓸 수 있어야 한다.
잘 쓰면 몇 배의 이익으로 돌아오지만 잘못 쓰면 오히려 화로 돌아온다.
필요한 곳이라도 심사숙고 최소화하여 쓰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벌어도 모을 수 없다.
버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나 쓰는 건 한순간이 필요할 뿐이다.
한자로 사람 인(人)은 사람이 서로 기대어 선 상형문자라 한다.
그만큼 사람은 서로 기대어 선 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할 의무와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다.
저 혼자만의 삶이 아니라 나와 기대어 선 그 누군가와 더불어 함께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 누군가는 바로 가족이며 친구인 것이다. 

 


그렇기에 가족과 친구는 또 다른 나일 수밖에 없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돈 쓰는 걸 무척이나 싫어하는 사람으로 변한 것 같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써야 될 곳에 썼음에도 이상하리만치 돈을 쓰고 나면, 마치 헛된 곳에 쓴 듯 마음이 안 좋다.
조금 불편해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데,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쓰는 나 자신이 한심스럽다.
어차피 돈은 버는 사람과 쓰는 사람이 다를 때도 있음을 인정하고라도 아끼지 않고 쓰는 것에는 화가 난다.
금 내 곁에 오래 머물면 그 얼마나 좋을까?
어쩌면 내가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 때, 어느 정도 할 도리는 마치고 싶다는 나의 바램 때문이지도 모른다.
이렇게 주변에 건강이 않은 사람이 늘어가고, 때로는 불의의 사고로 친구의 죽음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스스로 돌아보게 됨은, 어떤 면에선 조금은 서글픈 일이다.
하루하루 웃고 즐거워하기에도 아쉬운 시간인데 말이다.
오늘도 돈 돈 하는 내 가슴으로 찬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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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혼™

저널리스트 김진철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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